하루에 설거지 35만 개 해주는 뽀득, 18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력 2023-09-07 11:38   수정 2023-09-07 11:41



식기 렌털·세척 스타트업 뽀득이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총 투자금 510억 원으로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투자에는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 화성, 파주 등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세척되는 식기는 35만 개 이상, 고객사는 2000개를 넘어섰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세 가지 서비스가 주력 사업 영역이다.

뽀득은 연구개발(R&D) 영역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효율적이고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CTC)’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또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인 ‘비전 검수’를 도입해 식기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업자인 박노준 대표(사진)는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원래부터 창업가의 꿈을 갖고 있었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밤 늦은 시간 자취방에 돌아오면 쌓여 있는 설거지거리가 그를 맞이하곤 했다. 이를 대신해줄 서비스는 세상에 왜 없을까 고민하다 창업 아이템으로 낙점했다. 처음엔 B2C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사업성이 크지 않아 B2B 사업모델로 방향을 틀었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공장을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힐 예정이다. 박 대표는 “R&D를 통한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공정 효율화가 수익성 증가라는 성과로 나오고 있다”며 “이번 투자금은 R&D와 서비스 지역 확장을 위한 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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